유민펠로우 이야기
2023 국제기구 인턴 결과보고서(서울대학교 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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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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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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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기법률연구재단 국제기구 인턴파견사업 결과보고서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연주 오스트리아 빈 소재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근무 ![]()
?I. 들어가며 2020년도 하반기에 홍진기법률재단 국제기구 인턴파견사업에 선발되어, 2022년 12월부터 서울에서 재택근무로 시작한 뒤, 2023년 1월 초부터 3월 초까지 약 2개월 간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소재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 UNODC)에서 인턴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저는 본 사업에 처음 선발되었을 때에는 법학전문대학원 휴학 중이었어서, 휴학 기간 도중에 해외파견 인턴을 가고자 하였으나 당시 세계적 팬데믹으로 많은 국제기구들이 인턴을 채용하지 않거나 재택근무만 가능한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그렇게 복학 후 학업을 이어나가다 제게는 사실상 마지막으로 해외인턴을 할 수 있는 기간인 법전원 3학년 올라가는 겨울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Ⅱ. 지원절차 및 선발에서부터 출국까지 1. 지원방법 및 유의점 저 같은 경우는 주로 유엔기구 공식 채용사이트인 careers.un.org 에서 공고를 확인하고 지원했습니다. 다만 유엔과 관련된 기구여도 본 사이트에서 공고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UNDP, UNHCR 등) 유엔과 관련은 없지만 인턴으로 일하기에 적합한 국제기구는 굉장히 다양하니 관심가는 분야의 기구들의 채용방법 및 공고들을 다양하게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 공식사이트에서 지원할 경우, 인턴은 대부분 작성해야 하는 항목이 비슷하지만, 특히 법률관련 기구들은 간혹 추가적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니(ICC 등 기구들은 추천서 두 장 이상, 관련분야 writing sample 등을 요구합니다) 필요시 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작성해야 하는 항목이 같다고 모두 복사+붙여넣기로 동일하게 작성하지 마시고, 최대한 그 분야 / 기구의 직무에 맞는 방향으로 강조하여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저는 꽤 여러 군데 작성하여 지원했는데, 최종적으로 나가게 된 인턴십이 제가 제일 급하게 지원서를 작성, 제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적합성이 높았던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UNODC의 여러 팀들 중에서도 저는 HAS (HIV/AIDS Section)에서 근무했는데, 학부 때 사회학을 전공하며 한센병 관련 연구를 하고 학사논문도 관련 주제로 작성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서를 금방 작성할 수 있었고, HIV/AIDS 관련 지식은 솔직하게 없다고 적었지만 질병, 사회, 인권 등에의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사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국제기구 인턴채용에 있어서는 해당 부분에의 깊은 지식을 요하지는 않기에 (저와 같이 근무했던 인턴들 역시 HIV/AIDS 부분에서는 별로 지식이 많지는 않았고, 법이나 인권, 국제보건 등 관심과 전공이 다양했습니다) 솔직하게 작성하되 최대한 직무내용과 연관시키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중략) 2. 면접부터 출국까지 면접은 화상으로 이루어졌고, UNODC HQ인 비엔나 사무소와 한 번, 그리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무소와 한 번 보았습니다. 흔한 경우는 아닌데, HIV/AIDS 섹션의 경우 필드오피스와 본부가 긴밀하게 일을 하고, 인턴의 지원서들도 세계 모든 오피스에 공유되어, 마음에 드는 인턴이 있는 경우 해당 사무소에서 면접을 잡는 형식이었습니다. 지원자에 대한 면접이 모두 마무리된 자카르타 오피스에서 먼저 오퍼를 주었고, HQ에서 인사(프로그램)담당자분과 이야기를 하다가, (복잡하게 논의된 이야기를 결론만 말하자면) 12월부터 5월까지 6개월간 계약을 하되,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 간만 현지 생활이 가능하므로 그 기간동안 쪼개 앞의 절반은 자카르타에서, 뒤의 절반은 비엔나에서 하는 것으로 협의하였습니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흔치는 않습니다만 저희 섹션의 경우 위 담당자분께서 굉장히 유연하게 일처리를 해주셔서 이런 식의 협의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자카르타 오피스의 인턴이지만, 인턴의 일부를 비엔나 본부에서 두 곳 일을 모두 하는 것으로 한 것입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저는 1-2월 2개월을 비엔나에서만 인턴을 하게 되었는데, 학기말 시험이 끝나고 12월이 되고 보니 자카르타 사무소에서 제 출국 관련 행정처리를 아직 마무리 짓지 않았고 하필 연말-연초가 끼어 일처리가 너무나 늦어져, 결국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제가 비엔나 본부 측에 연락해 자카르타는 가지 않고 바로 비엔나에서 근무하기로 결정하고 출국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3. 숙소 등 비엔나에서 인턴을 하게 될 경우, 숙소가 아무래도 가장 큰 걱정거리일 것입니다. 저는 결론적으로는 한인커뮤니티 http://www.korean.at/에서 좋은 숙소를 구했습니다 (1구에 위치했으며, 위치대비 저렴했고, 제가 전차인으로 flat share하는 형태였습니다). 위 커뮤니티는 별로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아 글이 별로 없긴 한데, 예전글이라도 연락을 드려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저는 숙소 자체는 굉장히 좋고 만족스러웠지만, 한인 임대인과 다소 트러블이 있어 마지막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아서, 무조건 권해드리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비엔나에서는 에어비앤비 장기렌트가 굉장히 비싸고, 1인 원룸 스튜디오를 빌리기에는 매물이 별로 없고, Student Housing 은 많지만 6개월 이하로는 거의 받아주지 않는데다, 위 같은 급한 출국의 사정으로 저는 선택지가 거의 없었습니다. 참고로 student housing 은 원래는 미리 정식절차를 밟아 6개월 이상 거주만 받는 경우가 많지만, 급한 경우 직접 이메일을 보내면 남는 자리가 보통 있기는 한 듯합니다. 인턴들은 이런 student housing 에 머무는 경우가 대다수였던 것 같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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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업무내용
상술하였듯 저는 UNODC HAS에서 근무하였습니다. 마약범죄사무소와 에이즈가 무슨 연관인가 싶겠지만, 본 부서에서는 특히 ‘Drug use and HIV’ 그리고 ‘Prisons and HIV’ 에 집중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HIV 전파의 주요 경로 중 하나가 마약 투여를 위한 주삿바늘을 공유하는 것이고, 특히 열악한 감옥환경 내 재소자 간 전파가 문제되고 있어,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HIV, 나아가 결핵, 간염 등 감염병을 다루고 있습니다. 비엔나 사무소는 HQ로서 각 필드 사무소와 협력하고, 펀딩을 받아오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단기간의 짧은 인턴이고, 주요한 회의는 3월 중순부터 연이어 있어 저는 그 준비업무도 맡기 애매해 실제로 한 일이 많지는 않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최적의 환경이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 저는 유엔난민기구에서 8개월 간 인턴을 경험해 국제기구의 업무스타일은 알고 있어 이에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어려움은 거의 없었고, 수퍼바이저가 자카르타 사무소에 있어 주위적으로 일을 맡기는 사람이 없어 반대로 제가 관심있는 분야로 일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부서에서 두 번째 직급인 분이 medical doctor로, 감옥/재소자 관련 전문가셨는데, 저는 UNODC에서 출판한 여러 문헌을 읽고 공부해가 그 분께 질문도 하고 training slides 만들기나 관련 회의 참석해 회의록 작성하는 등의 일들도 받아서 하는 등 업무 중 제 관심분야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남아공 필드 오피스와도 협업해 concept note 작성을 하기도 하고, 원래 소속인 자카르타 오피스에서 발간하는 보고서를 감수, 편집하는 등, 나름대로 단기간이지만 저에게는 최적의 방향으로 업무를 경험하고 최대한 배우려 했던 것 습니다. 국제기구에서 처음 일하신다면 특유의 업무 스타일이나 생활상 면에도 초반에 적응기간이 요구되니, 조급해하시지 않고 일을 익혀나가시면서, 점점 관심있는 분야를 찾아가며 적극적으로 업무를 찾으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무급인턴들에게는 직원 분들이 주로 굉장히 측은지심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고 질문을 하시면 최대한 도와주려 하십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최고의 경우는 학위논문을 관련 분야로 작성하는 것인데, 국제기구에서 다루는 일은 그 외부에서는 알기도 다루기도 어렵기 때문에 전공분야와 맞으신다면 병행도 추천드립니다. ![]()
수많은 도시 중 비엔나에서의 국제기구 인턴을 적극 추천드린다면, 바로 VIC 내에 수많은 인턴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 하나의 기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기구가 몰려있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모인 인턴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원자력기구에서 근무하는 한국 인턴들과도 초반에 소개를 타고가 연이 닿아 지속적으로 만나고 놀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앞으로 만날 기회와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다른 국적의 인턴들과 최대한 많이 만나고, 함께하려 했습니다. 크게 IAEA (국제원자력기구) 친구들 그룹, 그리고 저희 부문 인턴들 그룹과 자주 놀았는데, 미국, 러시아, 영국, 포르투갈, 터키, 오스트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교류했던 경험이 특별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국제기구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다들 문화적으로도 꽤 열려있어서, 각국의 문화나 사회를 많이 배우고 또 알릴 수 있었고, 요즘에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 어딜가든 환영 받았습니다. (중략) ![]()
Ⅳ. 맺으며 ![]()
※ 김연주님의 국제기구 인턴파견 후기 전문은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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